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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관악구 신림동 맛집 : 수요미식회 즉석떡볶이 미림분식

 

 

 

 

 

미림분식
02-888-8567
서울시 관악구 호암로 553
11:30~21:30

 

 

 


 

 

 

 

 

 

신림동 주민이라면 대부분은 알고 있을
미림여고 앞에 있는 맛집.
즉석 떡볶이가 아주 맛있는 미림분식이
수요 미식회에 나왔다고 한다.
평소에 즐겨보는 프로그램도 아닐뿐더러,
TV에 나온 맛집은 별로 안 좋한다.

미림분식 같은 경우는
워낙 오래된 단골 즉석 떡볶이 집이었는데,
오래간만에 방송에 나왔다길래 생각나서 다녀왔다.

 

 

 

 

 

 

 

 

 

 

 

 

간판도 없고 주차할 공간도 멀찍이 떨어져 있다.

( 도보 5분 거리의 공영 주차장 이용 )

 

 

 

 

 

 

 

 

 

 

 

 

미림분식은 30년 이상 된 분식집이라고 하는데,
미림여고 1회인가 2회 졸업생이신
남자친구 어머니가 여고생 시절부터
즐겨 다니던 분식집이라
남자친구 어렸을 때 엄마 손 잡고 종종 다녀왔던
추억의 맛집이라고 한다.
어쩐지, 내 남자친구는
남자치고 떡볶이를 너무 좋아한다 했더니
어머님의 영향이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30년간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미림분식 내부에 오래된 흔적이 곳곳이 보인다.

 

 

 

 

 

 

 

 

 

 

 

 

미림분식에서 단 한 번도 도전해보지 못한
짜장떡볶이는 이날 역시도 도전하지 못했다.
떡을 좋아하지 않아, 1인분에 사리 2개를 주문했다.
꼭 볶음밥을 먹겠다는 빅픽쳐......
사리 2개는 어묵과 라면 :-)
사실 당면이랑 만두도 먹고 싶었는데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았다.

** 미림분식의 즉석 떡볶이
기본에는 어묵이 들어가지 않는다.
만약 어묵 사리를 추가하지 않는다면
어묵 없는 떡볶이를 먹어야 함.
처음 방문하신 분들이 사장님 왜 어묵은 없나요
라고 질문하는 것을 종종 봤음.
대신 어묵 사리를 추가하면
어묵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다.

떡보다는 어묵을 좋아하는 취향까지
남자친구와 같기 때문에 먹는 데 전혀 문제 없었다.

 

 

 

 

 

 

 

 

 

 

 

 

이날은 먹지 않아 사진엔 없지만
미림분식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는 바로 쫄면이다.
파인애플, 레몬, 사과, 식초 등 새콤하고 달콤한 고추장 양념에 오이와 무채가 사각사각 씹히는
쫄면도 기가 막힘.
쫄면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들도 양도 많고
푸짐하고 저렴하다.

시판 양념이 아니라 직접 양념을 만드시는 게
킬링포인트!!!!!

 

 

 

 

 

 

 

 

 

 

 

 

이날 남자친구랑 조금 다퉜는데
둘이 같이 미림분식에 가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주문하는 스타일이 달라서 싸우게 되었음.

 

 

 

 

 

 

 

 

 

 

 

 

나는
1인분에 사리 2개에
볶음밥을 먹는 것이
미림분식 2인 진리의 주문이다.

남자친구는
아니다.
나는 친구 둘이 4인분에 사리4개를 먹었다.

툭탁대다가 내가 주문하자는 대로 주문했고
볶음밥을 먹어본 남자친구는
나에게 자기가 지금까지 미림분식을
헛다녔음을 이실직고했다.
이날 나와 먹은 볶음밥이 처음이었다니.
어찌 그럴 수가 있지?
즉석 떡볶이를 먹고 볶음밥을 먹지 않은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아무튼 우리는 맛있게 떡볶이를 먹으며 화해를 했다.

 

 

 

 

 

 

 

 

 

 

 

 

정성껏 준비한 멸치육수 때문인지
즉석 떡볶이 이지만 깊은 맛이 느껴지는 미림분식.
프렌차이즈 제안도 엄청나게 많이 받았지만,
작고 소박한 가게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사장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분식점이다.

남자친구가 엄마와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분식점이 오래오래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어 줬으면 좋겠다.

 

 

 

 

 


 

 

 

 

 

가격 : ★★★★★

분위기 : ★★★☆☆

맛 : ★★★☆☆

위생 : ★★★☆☆

추천메뉴 : 떡을 좋아한다면 인수대로 떡볶이 주문.

오뎅파라면 사리에 집중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