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다녀왔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 한 부산여행기.
부산에는 친구들이 꽤 많이 있는지라
종종 즉흥적으로 다녀온다.
정식출근하기 전에 나 홀로 급히 다녀온 부산여행.
수영구에 있는 이 멋진 숙소를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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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b.me
숙소는 광안리 에어비앤비로 잡았다.
동생한테 얹혀 2일 신세를 지려고 했는데,
갑자기 취직하게 되어서 동생도 친구네 집에 있다길래
그냥 편안하게 왔다 갔다 하려고 출발 당일에 잡은 숙소치고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했지만 꿉꿉한 건 어쩔 수 없었음.
운전을 못 하는 뚜벅이라서 조금만 걸어나가도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광안리 쪽 숙소 :-)
이번엔 오피스텔을 에어비앤비로 운영하는 숙소로
잡아서 왠지 부산에서 거주하는 느낌의 컨셉.
주차장은 넓은데 외부 차량이 주차를 해버려서
만약 차를 가지고 왔더라면 주차가 어려웠겠다.
간또
부산 남구 용소로13번길 53
17:00~01:00
만나기로 한 친구가 경성대 쪽에 살아서,
경성대 앞 스키야키맛집이라는 이자카야 간또에 갔다.
관동식 간또 스키야키를 주문하고 위에 귀엽게 얹어진
태어나 처음 맛보는 식감의 노루궁둥이버섯에 반해서
몇 번이나 추가로 주문해 먹었는지 모르겠다.
특히 위에 아낌없이 뿌려주셨던 트러플오일 덕분에
요리가 한층 고급스러운 맛을 냈다.
재료들이 대체로 신선하고 ,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부산 맛집 하면 이자카야 간또가 생각난다.
부산 경성대 술집 : 평화촌
평화촌 부산 남구 용소로7번길 19-1 1층 18:00~03:00 last order 02:00 *휴무일 인스타그램 공지 부산에 친구들이 꽤 많은 서울 촌년이라 종종 계획 없이 부산에 놀러 가게 된다. 그럴 때마다 로컬친구가 ��
yuhahi.tistory.com
2차도 경성대에 있는 이색2차는 평화촌이라는 이색 술집에 다녀왔다.
수영 돼지국밥
부산 수영구 무학로 6
08:00~23:40
그리고 다음 날 부산 토박이 동생에게 추천받은
수영 돼지국밥에 다녀왔다.
확실히 서울과는 다른, 또 순댓국이랑은 다른
돼지국밥이었는데 관광객은 없어 보였고
동네 분들이 와서 식사하시는 동네 맛집이었다.
수육과 세트로 시켜먹었음.
매드독스
수영구 광안해변로 235
13:00~ 00:00
숙소에서 좀 쉬다가 날이 어두워지고
일이 끝난 동생을 만났다. 요즘 부산에서 핫한
레스토랑에서 일을 막 하게 되었다는 내 동생.
런던이랑 파리에서 함께 시간은 보낸 깊은 인연의
동생인데 유럽 살 때는 식습관 때문에 서로
인생 최고몸무게를 찍고 셀카 찍은 후에 포토샵은
늘 있던 일이었는데 웬일이야? 동생은 포토샵이
전혀 필요 없을 정도로 살이 빠져있었다.
지나가다가 광안대교가 제일 잘 보이는 pub에
자리를 잡고 맥주를 마시며 폭풍 수다를 떨었다.
원래 매드독스는 뷰도 멋지지만,
시카고 피자 맛집이었지만 일단 목이 너무 말라
맥주만 두 잔씩 마시고 자리를 정리했다.
광안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바깥 자리를 추천한다.
이자차야 참진
010-2090-8641
부산 수영구 광안로61번길 19
pm 6:00 ~ am 2:00
일요일 휴무
2차는 내 숙소 앞의 이자카야 ! 관광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깊숙한 위치에 조그만 이자카야였는데,
대선 소주가 술술 들어가는 안주 맛집이었다.
사장님이 요리도 서빙도 하시는 작은 가게라
메로 구이와 한우스지오뎅탕을 주문했는데
오래 걸릴 것 같다면서 서비스로 주신 타코와사비를 주셨다.
겉바속촉의 인생 메로구이는 술이 술술 들어가게...
한우스지오뎅탕의 스지를 너무 맛있게 골라 먹고
조심스럽게 스지추가가 되냐고 여쭤봤는데
주방 마감 시간이 다되어서 한가해지신 사장님은
흔쾌히 추가를 해주셨다.
"서울에서 왔는데요 부산에서 먹은 것 중 최고예요"
이자차야 참진의 메뉴는 계절에 따라,
메뉴에 변동이 있다고 하여 메뉴 사진은 안 찍은 게
아니라 조금 취해서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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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할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1길 184 어선등제소
9:00~19:00
다음날 지난번 부산여행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전복죽을 먹으러 연화리에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휴무여서 다음을 기약했다.
진짜 맛집이니 부산여행계획 있으신 분들 캡처 !
근처에서 대충 맛대가리 없는 전복죽을 한 그릇 하고
관광객만 먹는다는 남포동 호떡을 손에 들고
서울로 출발 ~~~~~~~~~~ 아쉬운 2박 3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