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맛집 : 회냉면 맛집 오장동함흥냉면
오장동함흥냉면
서울시 중구 마른내로 108 오장동함흥냉면
11:30~20:30
첫째, 셋째 화요일 휴무 / 명절 휴무
발렛비 1000원
남자친구가 어렸을 적 할머니 손잡고 다녔던
냉면집이라는 오장동 함흥냉면
종로 쪽에 있어서 관악구에서 가기에는 꽤 멀지만,
한번 다녀와 보니 회냉면을
이 정도로 맛있게 하는 식당이 없어서
시간적 여유가 되면 꼭 종로에 가서 먹는다.
예전에는 오장동에 냉면 거리가 있었다고 했지만
몇 군데 빼고는 다 사라졌다.
1953년 오픈한 식당으로, 우리 아빠보다 형이다.
오장동 함흥냉면은 2017년부터
매해 미셸린 안내책자 맛집으로
선정되는 식당이기도 하고,
벌써 3대째 내려오면서 운영되어지는 식당으로
위생등급이 매우 우수하며
짠맛을 줄인 순한 식당이라는 딱지가
입구에 떡 하니 붙어있다.
냉면이 열량이 은근히 높은 이유는
자극적인 조미료 때문이라서,
다이어트 중인 요즘 멀더라도
냉면생각이 날 때는 꼭 오장동 함흥냉면까지 온다.
맛집의 특징 중 한 가지는 메뉴가 간소하다는 것인데,
오장동 함흥냉면 역시
냉면 3종 / 온면 / 사리 / 회무침 / 수육 / 만두로
매우 단순하다.
그래서 메뉴의 고민이 없어 참 좋은 식당이다.
남자친구와 방문하면 무조건
회냉면 2그릇에 만두 한 접시.
주린 배를 육수 한 컵으로 달래고 있으면
빨리 음식이 서빙되어온다.
음식이 빠르게 서빙되어 나온다는 것은
테이블 회전율이 높아
원재료가 신선하다는 이야기이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어서
참 좋은 오장동함흥냉면.
냉면을 엄청나게 좋아하진 않지만
평양냉면 과 함흥냉면 중,
함흥냉면이 내 스타일이긴 하다.
평양냉면은 너무 심심하고 메밀의 거친 면과
육수의 조합이 맛있게 느껴지지 않고,
함흥냉면이 쫄깃하고 짭조름한 맛이 좋다.
냉면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식당의 회냉면은 맛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대기가 길지 않지만
이전에는 식사시간에 맞춰가거나
주말에는 늘 대기 후에나 냉면을 먹을 수 있었다.
아주 오랜 시간 많은 사람이 찾아오기 때문에
이미 맛으로는 검증된 식당이라
대기 시간이 아깝지 않은 곳이다.
날씨가 습하고 더워 입맛이 없으니
더욱 생각나는 종로 맛집 오장동함흥냉면 :-)
만두피가 도톰했지만 역시 꽉 ~ 차있었던 만두.
두 개 먹으면 배가 뻥 ~
하고 터져버릴 것같이 배가 부르다.
특별함은 없지만 양이 적은 나도
냉면만으로는 조금 부족함이 느껴져,
늘 만두를 곁들여 먹는다.
일반 고깃집의 조미료 맛 가득한 냉면과는
확실하게 다른 맛이다.
쫄깃한 냉면 한 젓가락에 오독오독 한 식감의
간자미회를 한입 가득 넣고 씹으면 맛이 참 조화롭다.
오도독뼈와 비슷하지만 부드러운 식감이 참 좋다.
개인적으로 설탕 한 수저, 식초 한 수저
그리고 겨자 듬뿍 넣어 조금은 자극적이게 먹다가
냉면이 절반 즈음 남았을 때
테이블 위에 냉 육수를 부어
비빔냉면과 물냉면 사이로 만들어 먹으면 맛있다.
( 작년까지는 발렛비가 무료였는데,
어느세인가 발렛비 1000원이 생겨
주차요원분께 여쭤봤더니
자차보험료가 너무 올라서 고민하시다가
1000원씩 주차비를 받게 되었다고 하셨다.
계좌이체 불가이니 현금으로 준비해야 함 )
가격 : ★★☆☆☆
분위기 : ★★☆☆☆
맛 : ★★★★☆
위생 : ★★★★★
추천메뉴 : 회냉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