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맛집 : 오는정김밥 / 바퀴달린집 공효진 김밥 / 제주 오는정김밥 예약팁
오는정김밥
제주 서귀포시 동문동로 2
10:00~20:00 매주 일요일 휴무
세상에서 줄 서서 음식 먹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나.
여러 번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을 때
지인들이 한결같이 추천해주는 음식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김밥이었다.
심지어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언니도
오는정김밥이라는 곳을 강력하게 추천해서
제주도여행 할 때마다 전화를 엄청나게 했지만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어서 먹어보지 못했다.
얼마전에 텔레비전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공블리, 공효진 배우님이
제주도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김밥이라며
오는정김밥의 김밥을 포장해서 가져간 장면으로
다시 한 번 화재가 되었고 마침 이번 제주도 여행 때,
먹는것 말고는 딱히 다른 일정이 없어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가게 내부의 수많은 인증사진이 보여주듯
많은 스타의 방문기록이 있었다.
오는정김밥 예약은 방문예약과 전화예약
이 두 가지 방법으로 예약이 진행된다.
전화 예약할 때 운이 좋게는 몇 통의 전화로도
예약주문이 가능하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니
500통의 전화를 걸었음에도 전화예약에
성공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나도 몇 통의 전화를 했지만 역시나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다.
마침 내가 방문할 서귀포 매일 올래 시장 근처라
직접 매장에 방문했다.
금요일 오후 4시쯤 방문했더니,
다음날 오후 3시 50분이 가장 빠른 픽업 시간이라
오는 정 김밥 2줄, 멸치 김밥 1줄, 깻잎 김밥 1줄을
주문해놓고 왔다.
예약시간 30분이 지나면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된다고 하셨다.
다음날 기대에 부푼 가슴을 안고,
3시 45분쯤 오는정김밥에 방문했다.
김밥 4줄에 15000원이라고????????
저렴한 가격이 아님이 확실했다.
김밥을 픽업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열었다.
기대에 부풀어 드디어 먹어봄 !!!!!!!!
깻잎김밥 4500원
기본 오는 정 김밥에 깻잎만 들어간 것
멸치 김밥 4500원
김밥 전문점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맛
오는정김밥 3000원
오는정김밥의 시그니처 김밥으로
튀긴 유부와 튀긴 맛살의 식감이 좋다던
인기 김밥은 내 입에는 그저 기름에 전 맛.
이미 한번 튀긴 적이 있는 유부를
튀겨본 적이 있는가?
내가 장담하건대 유부의 식감을 이 정도로
바삭하게 만들려면 기름을 엄청나게 먹었으리라.
밥에도 채소에도 기름이 가득했다.
김밥은 그냥 싸 먹어도 맛있고
그냥 싸도 고열량인데,
기름에 튀긴 유부와 맛살을 넣었으니
맛이 없을 턱이 있나?
맛은 있었으나 건강과 열량이 걱정되고,
굳이 하루 전날 방문해서 예약하고
다음날 찾아가던가 아니면 전화기에
불나도록 몇백 통씩 전화해가면서
픽업해서 먹을 정도의 김밥은 아니라는 게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또 기본 간이 너무 짰다.
김밥 몇 줄 먹고 밤새도록 물을 들이부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맛이 없지는 않다.
맛살과 유부를 튀겨 김밥의 식감은
독특했으며 또 독보적이었다.
익숙한 맛이지만 익숙지 않은 식감이랄까?
하지만 노력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건 사실..
나한테만은 오는정김밥이 맛집이 아니었다.
SNS에 기대 이하였다고 올렸더니
나만 빼고 다 맛있다고 극찬하는 오는정김밥.
개인적으로 제주도 오는정김밥 보다
낙성대입구역 근처의 소풍 가는 날 김밥이
100배는 내 입에 맞음.
그래도 갈 때마다 궁금했고, 방송까지 타서
한 번쯤은 맛보고 싶었던 소망은 이뤘다.
가격 : ★★☆☆☆
분위기 : ★★☆☆☆
맛 : ★★★☆☆
위생 : ★★★★★
추천메뉴 : 오는정김밥